수원 패배 하소연 “축구 아닌 럭비한 듯”
"짧은 패스는 불가능합니다. 그냥 '뻥'축구 해야죠"
수원 윤성효(48) 감독은 지난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성남과 쏘나타 K-리그 2010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 상태를 지켜보고 나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잔디구장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흙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고, 그나마 잔디를 보수한 곳도 들떠 있어 선수들이 밟고 지나가면 뒤집히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대기심이 경기 도중 뒤집힌 잔디를 발로 밟아 정리해야 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윤 감독은 킥오프 직전 취재진과 만나 "짧은 패스는 포기했습니다. 뻥 축구해야죠"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축구가 아닌 럭비를 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윤성효 감독 취임 이후 수원이 내세운 기술축구는 볼 컨트롤이 어려운 그라운드 상황 때문에 실종됐고, 어쩔 수 없이 좌우 측면 공간을 이용한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홈팀인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성남은 수원의 왼쪽 측면 뒷공간으로 볼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술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그러나 미드필드 지역의 정교한 패스가 맞물리지 못해 득점 없이 90분 헛심 공방만 치렀다.
이번 여름 유난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장마다 잔디 관리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5일 컵대회 결승을 치르면서 잔디 상태가 나빠 비난이 집중됐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보조구장 잔디를 떼다가 '이식수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의 홈 구장 잔디 상태가 도마에 올랐고, 공교롭게도 성남과 오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을 또 치러야 하는 수원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원 관계자는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의 성남종합운동장 잔디 상태는 오히려 더 심한 상태"라며 "경기장을 바꾸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할 지경이다. 기술축구는 고사하고 '뻥' 축구만 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성남 역시 안타깝다는 심정이다.
구단 자체 훈련장이 없는 상황에서 성남종합운동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번갈아 가며 훈련을 하고 경기도 치러야해 잔디 관리가 쉽지 않다. 그동안 자체 훈련장 부지를 마련하려고 노력했지만 모기업의 종교적인 특성과 맞물리면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구나 잔디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맡고 있어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 회장사이자 K-리그 최다우승팀인 성남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수원 윤성효(48) 감독은 지난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성남과 쏘나타 K-리그 2010 원정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 상태를 지켜보고 나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잔디구장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흙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고, 그나마 잔디를 보수한 곳도 들떠 있어 선수들이 밟고 지나가면 뒤집히기 일쑤였다. 오죽하면 대기심이 경기 도중 뒤집힌 잔디를 발로 밟아 정리해야 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윤 감독은 킥오프 직전 취재진과 만나 "짧은 패스는 포기했습니다. 뻥 축구해야죠"라며 쓴웃음을 지었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축구가 아닌 럭비를 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윤성효 감독 취임 이후 수원이 내세운 기술축구는 볼 컨트롤이 어려운 그라운드 상황 때문에 실종됐고, 어쩔 수 없이 좌우 측면 공간을 이용한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홈팀인 성남도 마찬가지였다. 성남은 수원의 왼쪽 측면 뒷공간으로 볼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술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그러나 미드필드 지역의 정교한 패스가 맞물리지 못해 득점 없이 90분 헛심 공방만 치렀다.
이번 여름 유난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기장마다 잔디 관리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달 25일 컵대회 결승을 치르면서 잔디 상태가 나빠 비난이 집중됐던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보조구장 잔디를 떼다가 '이식수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남의 홈 구장 잔디 상태가 도마에 올랐고, 공교롭게도 성남과 오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을 또 치러야 하는 수원은 '걱정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원 관계자는 "탄천종합운동장 인근의 성남종합운동장 잔디 상태는 오히려 더 심한 상태"라며 "경기장을 바꾸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할 지경이다. 기술축구는 고사하고 '뻥' 축구만 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성남 역시 안타깝다는 심정이다.
구단 자체 훈련장이 없는 상황에서 성남종합운동장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번갈아 가며 훈련을 하고 경기도 치러야해 잔디 관리가 쉽지 않다. 그동안 자체 훈련장 부지를 마련하려고 노력했지만 모기업의 종교적인 특성과 맞물리면서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구나 잔디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맡고 있어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 회장사이자 K-리그 최다우승팀인 성남이 K-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으로 볼 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입력시간 2010.09.02 (10:31) [연합]





































